"전통시장은 주차장이 경쟁력"…익산시 중앙시장 주차장 확충 팔걷어

공공기관은 물론 전통시장도 주차장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전북 익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도 추진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확보에 적극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익산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60%에 시비 40%를 보태 총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현재 54면 규모인 주차장을 94면으로 40면 증설할 계획이다.

▲익산시의 예산투자에 힘입어 중앙시장 주차장이 확 커진다. ⓒ익산시

앞서 중앙시장 이용고객과 상인, 주민들은 만차 상황이 잦은 주차장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익산시는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나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최종선정협의회 심의를 거친 끝에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익산시는 이번 사업이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삼각형이던 주차장 형태가 부지 추가 확보를 통해 사각형으로 바뀌며 복잡했던 주차 동선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이 들어가는 곳과 나가는 곳이 각각 따로 조성되면서 기존 통합 진·출입로로 인한 불편이 해결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올 상반기 토지 매입과 설계용역을 마치고, 하반기에 주차장 조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소철 소상공인과장은 "적극적인 주차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전통시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로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도시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공공디자인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공영주차장 브랜드사업 '이리대'를 추진하고 있다. 주차공간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주차장에 문화와 디자인, 안전을 더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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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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