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광산구 신창동에 신청사 건립…2028년 완공 목표

사업비 1222억원 투입…박병규 구청장 "청사 이전 환영"

광주시교육청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새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청사 전환배치추진단은 용역을 거쳐 광주 광산구 신창동 교육시민협치진흥원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와 설명회 등을 할 계획이다.

신청사 규모는 2만8143㎡이며, 사업비는 122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교육청

현재 교육시민협치진흥원이 쓰고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신청사를 건립한다.

교육청은 오는 3월까지 청사 전환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를 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설계공모와 시설 공사를 거쳐 2028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올해 본 예산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비 2억4000만원을 비롯해 3억4500만원을 책정해 청사 전환배치 작업을 하고 있다.

서구 화정동 현 시교육청 건물은 1988년 건축돼 34년이 지났고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다.

전체 부지 1만246㎡에 건축면적 2816㎡ 규모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체면적과 건축면적 등이 가장 열악한 데다 주차 면수도 턱없이 부족해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환 배치를 하면 현 청사는 시설지원단과 시민협치진흥원 등이 사용하고 학부모 회의장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부터 옛 전남도교육청사나 상무지구 유휴지, 마륵동 탄약고 등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하고 이전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며 "설문조사 등을 해보니 교육시민협치진흥원 부지로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교육청의 청사 이전 계획이 알려지자 광산구는 보도자료를 내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교육청 청사 이전은 교육행정을 시민과 미래세대의 바람대로 재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최신 경향과 기술을 접목하고 기반 시설을 강화하는 등 더 나은 광주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시교육청의 의지와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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