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50% 초과달성, 증가율이 특별한 이유?

전북 익산시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5억9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당초 목표액보다 50%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기부 건수를 기준으로 60% 이상이 타 시도에 사는 출향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의 총액은 4654건에 5억9056만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4억원 대비 48% 늘어났다. 이중 10만원 기부가 4079건(87.6%),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가 66건이었으며 이중 연 최대한도인 500만원 기부가 11건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1358건(35.3%)이었으며 경기 867건(18.2%)와 서울 740건(16.1%), 경북 657건(11.2%) 순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 시 60% 이상이 타 지역의 출향인사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뜨거운 고향사랑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익산시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이 목표치대비 50% 가까이 초과달성했다. ⓒ익산시

연령별 모금 현황을 보면 40대가 1450건(32.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50대 1419건(30.1%), 30대 1041건(18.3%)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기부자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답례품으로는 익산 탑마루쌀과 날씬이고구마, 농축산물꾸러미(한돈)세트 순서로 많은 선호를 얻었으며 하림산업의 더미식선물세트와, 나리찬의 갓김치가 그 뒤를 이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성공적인 제도안착을 위해 기부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익산시민의 염원을 담은 뜻깊은 사업 추진으로 보람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8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총 30개 업체 43종의 답례품을 선정하여 24년부터 2년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연초 익산 시민들의 대표 힐링장소인 배산공원 매입을 내용으로 하는 지정기부사업을 게시하여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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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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