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송가인 콘서트 무대장치 무너짐 책임자 2명 입건

작업자 1명 중상·3명 경상…30일 예정 공연 일정 연기

설치 중이던 콘서트 무대 장치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 책임자 2명을 입건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무대 설치 공사 책임자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6시 50분께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전시관에서 무대를 설치하던 작업자 4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30일로 예정된 송가인 광주 콘서트 무대가 설치되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철제 기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다쳤다. ⓒ광주서부소방

조명 장치를 설치하던 작업자들은 17m 길이 무대장치에 머리 등을 부딪쳐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전시관에는 모두 10명의 작업자가 오는 30일 열리는 가수 송가인 콘서트 준비를 위해 무대 설치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대장치가 무너졌다'는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무대 설계 변경 여부 등 위법 사항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가수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추후 공지를 통해 공연 날짜·환불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