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년 연속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정치권·도민 협조 감사"

새만금 예산 4513억·신성장 산업·전북특별자치도 관련 예산 등 반영

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으로 2년 연속 9조원대를 확보하면서 내년 출범을 앞둔 특별자치도 시대에도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사업 예산이 396건에 4조 1506억원을 확보하고 새만금 예산도 4513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26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 김윤덕, 신영대, 윤준병, 양경숙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김정기 도의회 새만금지원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테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부가 건전 재정 기조를 밝히고 새만금 사업 적정성 김토 방침에 따라 전북 국가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조치로 예산확보에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전북도와 정치권, 도민들은 한마음으로 똘뜰 뭉쳐 내년 더욱 특별한 전라북도를 견인하고 새만금사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9조163억원의 전북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도는 내년 국가예산이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 기틀 마련 △전북특별자치도 실행 예산 마련 △신성장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지역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국제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지역간 연결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451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새만금 국가사업의 정상화는 물론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기업 유치를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 1월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초석을 마련할 농생명, 문화관광, 미래첩단, 민생특화, 고령친화 등 5대 핵심산업의 실행 예산으로 27건에 1130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포함됐고 장기적으로는 1조 12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혁신과 도약의 씨앗이 될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뿐 아니라 경제체질을 튼튼하게 바뀌 줄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전북 산업생태계를 혁신할 신규 예산으로 396건에 3330억원을 확보했다.

중장기적인 국비 확보 기반과 함께 현안 해결의 단초가 마련된 이들 사업에는 향후 4조 1,506억원의 총사업비가 들어가 새로운 전북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지속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을 기대된다.

이 밖에도 산업경제 분야 6632억원, 농생명산업 분야 1조 4126억원, 문화체육관광 2809억원, 안전과 환경복지 분야 4조 5304억원 등이 포함됐으며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이차전지 실시간고도분석센터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K-문화 콘텐츠지원센터 구축 등의 예산도 반영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국회 심사에 앞서 새만금 예산 삭감사태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예산 회복과정에서 얻은 것이라면 도민들의 혼연일체와 정치권의 단결된 모습. 목표를 위해 하나가 돼서 싸워냈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일부에서 전북도의 예산과 새만금 예산을 분리해서 대응해야된다는 주장에 대해 "새만금예산을 전북도가 안 하면 누가 챙기겠느냐"면서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이 분명하지만 새만금 안에 새만금개발청의 고유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의 상당부분은 전북이 책임지가 해야 하기 때문에 불리하면서도 만만찮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 예산만 부각되다보니 전북의 다른 예산을 소홀하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다른 분야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예산확보 성과가 있음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특별자치도 출범과 신규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한 것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면서도 "새만금 관련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항만과 공항 등의 기반시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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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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