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중흥2·3동 통합해 '중흥동'으로 재편

중흥1동은 존치…통합 과정 전반 주민이 주도

북구는 현 행정구역인 중흥 2·3동이 모든 통합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 2일부터 새 동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중흥2·3동 통합론은 지난 2020년 10월 두 동 사이 경계 지역에 대규모 공동주택 재개발 사업이 펼쳐지면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에 통합 찬성이 다수로 나타나 주민실태조사를 거쳐 지난 2021년 3월 중흥2·3동 주민협의체 중심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북구청 ⓒ북구청

이후 통합동 명칭, 통·반 조정, 자생단체 구성 등 통합 과정 전반이 주민 주도로 이뤄졌다.

북구 역시 올해 10월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통합 지원 업무 소관 14개 부서를 대상으로 '중흥2·3동 통합 합동준비단'을 꾸려 뒷받침했다.

추진 과정에서 이견도 있었지만 원만한 합의점 도출을 위해 북구 행정의 중재 노력과 주민간 상호 소통으로 원만히 통합을 마무리지었다.

주민 주도로 행정동 통합을 일군 것은 전국 자치구 첫 사례라고 북구는 평했다.

통합 과정에서 중흥 1동까지 포함할 지도 검토했으나, 광주역 철로 등으로 지리적 분절과 주민 반대 등을 감안해 동 통합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로써 현 중흥 1·2·3동은 이번에 통합 출범하는 '중흥동'과 '중흥1동'으로 재편된다.

또 준공 30년이 넘은 기존 중흥2·3동 노후 청사를 대신해 새 청사도 짓는다. 주민 접근성을 고려해 통합 중흥동의 중앙에 해당하는 중흥동 845번지 일대에 연면적 3274㎡, 지상 1~3층 규모다. 주차면(78면)을 겸비한 주민편의 복합시설로 신축하며 중흥도서관·다함께돌봄센터와 인접해 있어 행정·여가·복지가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기능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중흥동 탄생과 중흥동 신청사는 주민의 뜻이 기반이 되어 주민주도로 이루어진 전국 혁신 사례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흥동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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