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브로커' 인사 청탁 관여 전직 경찰관 구속영장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영장실질심사 22일 예고

'사건 브로커' 관련 인사 청탁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경찰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전직 경찰관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금품을 주고 받으며 경찰 인사청탁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2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광주지검 ⓒ프레시안

검찰은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각종 브로커 역할을 해온 브로커 성모씨(62·구속 재판 중)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성씨는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로부터 약 15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친한 경찰관들에게 수사무마를 청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지검은 수사무마 청탁에 연루되거나 승진 청탁을 한 전현직 경찰관 2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며 검찰 관계자 1명, 경찰 관계자 2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신병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채민 기자(=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