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시민들은 고물가·고금리에 여행·외식비부터 줄이는데 구미시장은 시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무원 자율 배낭여행(해외연수)에 1인당 500만원 그대로 책정하고 인원 20명만 줄여 예산을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구미시 2024년도 본예산에 배낭여행 성격인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지원경비로 4억원, 직원 해외공무출장 및 선진문화체험 1회 1억2500만원, 중경리더 및 여성리더 양성과정 해외연수 7200만원, 우수직원 해외선진행정 벤치마킹 1인당 2억4000만원과 해외연수 차량임치료 2700만원이 편성됐다고 한다.
이어 "구미시는 예산 2조원 시대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중고생 교복 지원비는 경북 22개 시군 평균 30만원 대비 꼴찌 20만원, 그런데도 교복 지원비 9억원은 없다면서 내년에도 그대로 20만원밖에 지원이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무원 1인당 500만원 배낭여행은 고집스럽게 올 예산과 똑같은 500만원 밀어붙이기로 성난 시민과 싸우는 게 스마트 리더쉽이고, 교육고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 구호가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구미경실련은 "시민 다수의 반대와 항의는 그 자체로 존중돼야 하고 김장호 시장은 해외연수 계획을 철회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하면서 "예산을 승인한 안주찬 시의장과 시의원들도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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