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 양산시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속을 지키면 이기고 국민을 배신하면 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병립형은 절대 안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절대 퇴행적인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갈 수 없다"며 "제 한 몸을 던져서라도 저 고장난 기관차를 막아 세우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병립형은 민주당 배신이자 김대중 노무현 정신의 배신이며 국민배신이자 역사적 퇴행이다. 이런 일을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야 할 당 지도부가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정말 믿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칠 것을 염려했다.
김 의원은 "내일 의총을 한다"면서 "75명 연동형 비례제와 위성정당 방지 법안에 서명한 의원들의 결의를 무시하고 병립형 야합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분당 위기의 당을 구하고 야권연합으로 정치도 개혁하고 선거도 이기는 길을 버리고, 당을 분열시키고 야권후보 난립을 자초해, 기어이 지는 길을 가겠다고, 우리 서명파 의원들을 설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수없이 번복된 말바꾸기와는 차원이 다른 역사적 언약이었다"며 "병립형은 지는 제도이다. 병립형 야합을 하면 민주당은 분열된다. 민주당이 분당되고 야당이 난립하면 수도권 박빙지역은 백전백패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병립형은 이준석 신당을 제3당으로 만들어 궁극적으로 여권연합을 승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이 병립형 야합을 정치개혁 약속을 팽개친 국민배신으로 규정하면 야당심판, 정권심판 선거가 아니라 양당심판 선거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동형이 이기는 제도이다"면서 "뛰쳐나가려는 세력들의 탈당 명분을 없애고 하나된 민주당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무엇보다 정치개혁 약속을 지킨 민주당을 국민들은 몰표를 던져 응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개인의 이익을 뒤로 하고 나라를 생각해 폭주하는 병립형 기관차에서 모두 내리시기 바란다"며 "눈 앞의 달콤한 유혹에 못이겨 소탐대실로 집권을 포기하는 역사적 죄악을 짓지 말고 연동형과 위성정당 방지 약속을 지키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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