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동훈 비대위 등판? 타이밍 안 맞아"

"보수 대권 후보 1위 한동훈, 총선서 선대위원장 맡아 전국 다녀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김기현 사퇴'로 '한동훈 비대위'설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등판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제동을 걸었다.

하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 주 내로 비대위원장을 뽑아야 한다"며 "그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 등) 원래 예정된 개각은 이번 달이 아니었다. 다음 달 정도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이 좀 안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장관직을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본인은 '본인이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장관을) 조금 더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면) 그 말은 허언이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한 장관은 당연히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 보수 진영 대권 후보 1위고 가장 국민들한테 사랑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전국을 뛰어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월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을 마친 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