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스마트스퀘어 '사기분양' 논란…수분양자 "허위·과장 광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스마트스퀘어' 수분양자들이 '분양사기'를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분양자들이 9일 송도 스마트스퀘어 옆 모델하우스 앞에서 "허위·과장 광고, 사기 분양"을 외치고 있다. ⓒ비대위

10일 인천 스마트스퀘어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스마트스퀘어는 송도 5공구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A·B동 2개 건물이 조성되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이다.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 시공사는 영동건설, 위탁사는 가천길재단 BRC㈜다.

분양 당시 B동 업무(오피스)시설에 가천길재단 BRC㈜의 뇌질환센터가 조성 및 그에 따른 2000여 명의 직원의 상주 등 시행사 측의 홍보에 471개 오피스텔 및 상가 등은 지난 2021년 두 달만에 156명에게 완판됐다.

그러나 스마트스퀘어 수분양자 70여 명은 이 같은 시행사의 홍보가 허위였다며 지난 3일 비대위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스마트스퀘어 옆 모델하우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행사와 시공사 및 위탁사의 '허위·과장 광고, 사기 분양'을 성토하며 위탁사인 BRC㈜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탁 비대위원장은 "BRC(주) 및 한국토지신탁 측과 논의할 자리를 마련하는 게 먼저"라며 "입주 기간을 임차 시까지 연장해주고 이에 따른 은행 이자 지원 등 피해에 따른 보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BRC㈜ 관계자는 "수분양자 몇몇 분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싶어 그러는 거 같은데, 우리는 한국토지신탁에 의뢰를 했고,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권한과 책임은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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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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