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 '전북 1석 감소'에 도민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안"

전북에서 1석이 줄어든 내년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그동안 전북정치권에서는 SNS와 언론 기고 활동을 통해 '10석 유지'를 자신해온 터여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내년 총선 지역구 기준이 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국회는 교섭단체와 합의를 통해 선거구 획정 기준을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에 송부했으며 이 기준에 따라 선관위는 이날 획정안을 마련해 제출한 것이다.

획정안에는 현행대로 전국 선거구가 253개로 유지되고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은 13만6600명 이상~27만 3200명 이하로 잡았다.

▲국회 본회의장 모습. ⓒ연합뉴스

이 기준에 따라 전북에서는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등 4개 선거구가 정읍시·순창군·고창군·부안군, 남원시·진안군·무주군·장수군, 김제시·완주군·임실군 등 3개 선거구로 1석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북과 서울에서 각각 1석이 줄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이 늘었다.

전남의 경우에는 분구와 통합이 되면서 지역구 전체 숫자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SNS와 언론기고문, 포럼과 세미나 행사 등을 통해 '전북 의석수 9석 위기'에 대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10석을 지켜내겠다"고 여려 차례 공언해 왔다.

전주에 거주하는 한 도민은 이에 대해 "2016년 기존 11석에서 10석으로 의석수가 줄어든 이래 7년 만에 또 다시 1석이 줄어드는 위기를 맞게 됐다"면서 "이 획정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안으로 전북정치의 무기력함과 존재감 없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 부안)은 이날 제출된 획정안과 관련해 "여당에 유리하게 마련된 안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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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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