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원주차장 4곳 유료화…만성 주차난 해소

이동환 시장 "공원주차장 시설개선, 유료화로 편리하고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

경기 고양시가 장기주차와 무단방치 차량으로 주차난을 겪고 있는 도시공원 4개소에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주차문제가 만성적인 정발산공원 주차면을 확대하고 이용목적 외 주차와 캠핑카 무단 방치로 주차가 어려운 백석공원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성사체육공원의 노후된 주차장 시설을 개선 후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차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발산공원 ⓒ고양시

□도심 속 대표 근린공원 정발산, 백석공원…주차장 확대, 노후시설 개선

정발산공원은 근린공원 중에서도 규모가 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공원이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은 주차장 내를 몇 바퀴씩 빙빙 돌며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려야 했다.

시는 부족한 주차공간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발산공원 부설주차장 주차면수를 확장하는 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지난 8월 27면을 증설하는 확장사업을 완료했다. 주차면수는 75면에서 102면으로 늘어났고 체계적인 주차관리를 위해 주차관제시스템도 설치했다.

시는 지난 8월 노후된 백석공원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깔려 있던 바닥은 주차 공간과 통행로를 분리해 깔끔하게 포장했고, 밤에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새로 설치했다.

시는 정발산공원과 백석공원 주차장의 무분별한 장기주차 방지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도시관리공사와 협의 후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차장도 새롭게…쾌적한 주차환경 위해 유료화 추진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차장도 6월부터 시설 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그간 도심지 외곽에 위치한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돼 공원 이용과 무관한 카라반, 캠핑카, 화물차 등 장기 무단방치 차량으로 민원이 빈번했다.

시는 시설 개선을 위해 △차선 도색 △진입도로‧주차장 도로 재포장 △공원 등 교체 △주차관제시스템‧씨씨티비(CCTV)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를 마치고 주차장 유료화가 실시되면 쾌적한 주차환경으로 시민들의 주차 편의와 관광명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사체육공원 역시 산책로뿐 아니라 고양국민체육센터,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위치해 이용객들이 많은 공원 중 하나지만 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주차한 차량들로 늘 빽빽한 곳이다. 시는 내년 시설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근린공원 주차장은 도심에 위치해 장기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정작 이용객들이 주차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원 주차장 시설을 개선하고 유료화를 추진해 장기주차와 무단방치를 근절하고 시민들에게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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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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