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진행

1~3일 가량 소요…시설·축산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AI 항원이 확인된 만큼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작업 ⓒ연합뉴스

또 중수본은 전국 오리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시설과 축산차량에 오는 5일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다만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할 경우 소독 등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으면 일시이동이 허용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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