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정상화에 여·야 적극 나서달라"…전북기업인 국회찾아 호소

전북지역 기업인들이 새만금 주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호소하고 나섰다.

새만금 비상대책회의와 전북지역 기업인 대표들은 3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찾아 새만금 정상화를 위한 예산 원상회복을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소재철 전북건설협회 회장과 박숙영 전북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금옥 전북여성벤처협회 회장, 김경철 ㈜비나텍 사장 등 도내 기업인들과 김정기 전북도의회 비대위 실무추진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안)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새만금 정상화를 위한 2527개 업체의 대표는 물론 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호소문을 전달했다.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소재철 전북건설협회 회장과 박숙영 전북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금옥 전북여성벤처협회 회장, 김경철 ㈜비나텍 사장, 김정기 전북도의회 비대위 실무추진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안) 등이 국회를 방문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호소하고 나섰다.ⓒ전북도의회

특히 전북을 대표해 윤 원내대표를 찾은 기업인들은 "새만금 대규모 투자를 확정하거나 이와 연관된 기업들이 이번 예산안 삭감에 따라 투자여부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라며 "대규모 투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조속히 관련 예산을 정상화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도 "윤 대통령의 말씀처럼 새만금은 속도가 경쟁력인 상황에서 무엇보다 하늘길이 하루빨리 열려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공항이 없으면 팥소가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기 위원장 등은 "새만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 속도라면서 임기 중에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었다"면서 ""새만금 사업은 지난 30여 년간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부에서 적극 추진한 국가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처럼 지난 34년간 추진됐던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북의 지역사업인 것처럼 치부됐다"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삭감된 예산의 원상회복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만금 예산안에 대해선 정운천 의원을 통해 익히 들었다"면서 "새만금 주요 SOC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정기 위원장 등은 윤 원내대표 면담 이후에도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 의장, 한병도 의원, 김윤덕 의원, 정운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을 찾아 새만금 예산안 복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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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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