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기업 유치 지속…4개월간 4개사 2조 8206억 투자

새만금세계잼버리 파행 이후 '전북책임론'을 지적하는 정치적 공세 속에서도 전북도와 새만금 지역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세계잼버리가 끝난 8월 이후에 이차전지, 기계, 금속, 식료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 유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투자 유치 실적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날 현재까지 전북도의 기업 유치 실적은 17개사, 3조 2645억원으로 이에 따른 채용 예정 인원도 2437명으로 집계 됐다.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전북도와 투자 협약을 맺은 업체는 82개사, 금액은 10조 591억원이다.

▲29일 전북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LS MnM 새만금 산단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투자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강임준 군산시장, 김관영 도지사, 구동휘 LS MnM 부사장, 도석구 LS MnM 대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정운천 국회의원, 조현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전북도

새만금 산업단지의 경우 지난 29일 LS MnM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시설에 1조 16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서 약 4개월간 4개 기업이 2조 8206억원의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산단 분양률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 8기들어 현재까지 약 10개월간 평균 분양 실적은 170만5000㎡로 민선 6기 때인 52만 6000㎡와 민선 7기 때 85만7000㎡에 비해 각각 3.2배,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전북도는 이 같은 기업 투자 문의와 협약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북도의 친 기업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서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하는 △1기업-1공무원 전담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환경단속 사전 예고제 △킬러 규제 혁파 △노사화합 모범지역 선포 등이 전북도가 설명하는 '친 기업정책'의 사례들이다.

또 도청에 기업유치지원실을 신설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어느 지역에서도 인구 유출은 주된 고민거리"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최우선 선결 과제는 기업 유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양질의 기업들이 전북에 와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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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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