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버르장머리 없는 놈 된 이준석, 돌아갈 다리 끊어졌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두고 "(통합을 위한 노력을) 포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아직도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 아예 선을 그어버렸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뭐가 되냐면 (이준석 전 대표를) 버르장머리 없는 놈 이렇게 만들겠다라는 의도가 좀 보이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이로써 돌아갈 다리가 끊어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테면 자기가 공언한 대로 12월 27일에 창당을 할 수밖에 없다"며 "왜냐하면 정치인이라는 게 처음에는 돌아갈 생각, 즉 당을 만들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여러 번 공언을 하게 되면 공약의 부담이라는 게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상황으로는 12월 27일날 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마지막 건을 지금 하태경 의원이 잡고 있는 것 같지만 일단 마지막으로 의원총회에서 얘기라도 한번 해 보자, 그런 수순으로 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4.18기념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