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 아들, 구속영장 신청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회장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최근 김 회장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경찰은 또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로,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코인은 국내 강상화폐거래소에 상장된 첫날인 2021년 4월 20일 상장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 수준인 5만3800원까지 급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실소유주인 한컴그룹 오너가 해당 코인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 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지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와 올 7월 각각 한컴타워 회장실과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