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호랭이 변호사' 김봉호, 출판기념회 열고 본격 '총선 행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선수 제한' 법제화로 특권 내려놔야"

경기 시흥시에서 호랭이 변호사로 통하는 김봉호 변호사(현 푸른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25일 정왕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봉호 변호사(오른쪽)가 25일 출판기념회에서 개그맨 노정열의 사회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 변호사는 "제2의 고향인 시흥의 시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라면서 "시민들은 빠르고 실감나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성장 동력마저도 상실된 듯한 시흥에 시민들의 삶에 와 닿는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밝은 밤 거리, 교통망 재정비를 통한 획기적인 대중교통 개선, 배곧신도시 서울대 캠퍼스 내실화 및 서울대병원 빠른 유치, 정왕동 재생사업 등 시흥의 현안을 해결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김 변호사의 자전적 에세이 '시흥을 부르다 희망을 부르다'에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노동자와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과 아픔에 의리로 걸어온 23년간의 변호사 생활 및 자신의 정체성, 정치철학, 국가관, 세계관 등이 담겨 있다.

▲김봉호 변호사 저서 '흥을 부르다 희망을 부르다' ⓒ박진영 기자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의 정치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적었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져 왔지만, 정치권은 이런 요구를 수용할 그릇이 못돼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저자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선수 제한'을 법제화해 국회의원만 가지고 있는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박춘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시장은 축사에서 "지금까지 진실되게 살아온 모습처럼 앞으로도 시민사회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런 좋은 변호사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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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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