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정부를 두고 "쓸데없는 짓들을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서자 곧바로 남북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진 교수는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분들은 계속 이념적으로 접근한다"며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우리가 졌다, 이겼다' 이런 식으로 힘겨루기로 본다"며 이번 효력 정지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 안보라는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봐야 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을 힘겨루기 차원에서 보는 것"이라며 또한 "'우리가 압도적으로 보복할 수 있어야 쟤들 감히 도발을 못한다' 이따위 얘기를 하는데, 강력하게 한번 보복해 보라고 하지도 못할 거면서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람들도 대안이 없다. 아무 생각 없다. 그냥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서 "군사합의 파기하겠다, 파기하겠다, 파기하겠다. 이거 원래 누가 했던 이야기인가. 북한에서 했던 이야기다. 딱 그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서 군사 퍼레이드 하지 않나. 딱 그 수준으로 하는 것"이라며 "국군의 날 행사하고. 그러니 딱 마인드가 북한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이렇게 긴장 고조시키는 '별'들 있지 않나. 이 사람들 전쟁 나면 실업자가 된다"며 "우리는 군사작전권 없다. 작전권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