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새만금 SOC예산 시급성 감안 '단계적 투입'계획"…도내 정치권 대응 주목

새만금산단 입주업체 대표 간담회서 밝혀

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 투입에 대해 시급성 등을 감안한 '단계적 투입'의지를 밝혀 향후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새만금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SOC와 관련한 국가예산의 투입에 대해 '당장 해야 할 과제'와 '좀더 아이디어를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할 과제'로 나눠 당장 필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높여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의 이날 발언은 새만금 국가예산에 대한 정부예산안이 대폭 삭감된 이후에 나온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기업 대표 등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변경되는 여건에 맞춰 새만금 개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전북 새만금개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가산단 입주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프레시안

한 총리가 밝힌 '당장 해야 할 과제'로는 기업 생산활동에 필요로 하는 지선 도로망과 전력, 용수, 오폐수 처리 시설을 비롯한 기초시설 등으로 해석된다.

또한 '좀더 아이디어를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할 과제'로는 대단위 투자가 이뤄지는 새만금 인입철도와 공항 등으로 보인다.

당장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해서는 최대한 서둘러 지원을 하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가 예상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우리에게는 새만금의 금싸라기 입지가 효율적으로 이용이 되고 여기에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정부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힘을 합해 창의성과 힘을 발휘하고 매력적인 새만금 만들어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기업이 새만금에서 경쟁력을 갖고 활발히 기업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지원 과제"라며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를 범정부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정부의 긍정적인 입장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범도민 궐기대회의 영향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향후 전북 정치권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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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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