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석열 정권, MB시즌2로 시작하더니 시즌 3는 박정희 시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총선이 다가오니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정권은 MB시즌2로 시작하더니 이제 시즌3는 박정희시대로 시작하나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누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박정희시절 좋은 정책만 받아들이셔야지 민주주의 파괴 언론탄압 등 독재를 받아들이시면 안된다"며 "의대정원 증원, 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음식점 1회용품 사용 승인 등등… 물론 납득가는 정책도 있지만 극우 포퓰리즘에 나라가 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국민이 의사"라며 "국민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