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신규 아파트 입주자 40%는 외지인 … 익산시 인구증가 신호탄 쏜다

2025년까지 1만여 세대 주택 연이어 공급, 30만 인구 회복 청신호

전북 익산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자의 약 40%가량은 전북지역 내 타 시군이나 전북 이외의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본격적인 인구증가의 신호탄 역할이 기대된다.

내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가뜩이나 감소 추세의 익산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대도약의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대단지 공동주택 공급과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을 펼치며 인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청 건물 ⓒ익산시

지난 9월 익산 푸르지오 더퍼스트(674세대)가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익산시 인구 감소폭이 둔화하는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인구증가의 반전이 기대된다.

실제로 해당 단지에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여 간 428명(236세대)이 입주했으며, 이 중 익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전입한 인구는 유입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힐스테이트 익산(454세대) △제일 풍경채 센트럴파크(1566세대) △자이 그랜드파크(1431세대) △안단테 익산평화(1382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만큼 '인구 30만명 회복'으로 향하는 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주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완주 삼봉지구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시기마다 인구 증가가 활발히 이뤄졌던 점에 미뤄 볼 때, 익산시 역시 대단지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시내 곳곳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의 변화는 유동 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익산시는 또 중앙동 원도심에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뉴딜 거점 시설 1호인 청년시청과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 음식식품교육문화원(계화림, 청년공유주방), 중매서 커뮤니티센터, 글로벌문화관 등이 조성돼 전국적 본따르기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익산시는 2011~2019년 신축 아파트가 3,700세대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실수요자 대상 주택 공급 여건이 열악했다"며 "2025년까지 1만여 세대가 준공을 완료하고 입주를 시작하면 인구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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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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