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乙 김두관 의원 "이재명, 험지 앞장서야"

"200석 압승론 떠드는 정신나간 인사도 있다...정권 끝장난 것 벌써 잊은 것 같다"

김두관 경남 양산시乙 국회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국민의힘이 '메가서울'과 '초광역권 계획'을 띄워 총선 이슈도 선점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탈락과 사법 리스크가 두려워 혁신에도 이슈에도 침묵하는 바람에 저만치 국민들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울경 메가시티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서울 확장 반대, 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칠 것을 우려했다.

▲김두관 경남 양산시乙 국회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신차려야 한다"며 "많이 늦었지만 총선에 이겨 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려면 국민의힘을 넘어서는 강도높은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혁신은 원래 민주당의 브랜드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나간 인사들도 있다"면서 "20년 집권론 떠들다 5년 만에 정권이 끝장난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핵관의 험지 차출은 이미 결정했고 곧 출마 지역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정권이 바뀌면 잃을 것이 민주당보다 백배는 많은 수구보수 세력은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략이 뭔지 모르겠다"면서 "왜 수도권 시민조차 반대하는 서울 확장론에도 침묵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정권을 놓쳐도 잃을 게 그리 많지 않고, 잃어도 자기 국회의원 자리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 통합도 혁신도 민생도 그 어떤 몸부림도 보이지 않고 그저 각자도생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우리도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다선 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내살깍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친명 안방, 비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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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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