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주민·기관 대거 참여 '한빛원전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 진행

전북 부안군은 관련 기관과 주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2023년 한빛원전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남 영광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중앙부처, 원자력전문기관, 광역 지자체와 기초지자체,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전북도에서는 부안군 방사능방재대책본부, 고창군 방사능방재대책본부 및 전라북도 방사능방재대책본부가 설치하고 방사선 비상 단계별 주민보호조치를 관련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이행했다.

▲전북 부안군은 1일 한빛원전에서 발생한 원전 누출사고에 대비한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부안군

부안군은 이날 오후 2시에 지역특성을 고려한 주민보호훈련을 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에서 현장훈련으로 실시했다.

현장훈련에서는 적색비상 발령으로 부안군 방사선비상계획구역(원전 반경 20~30km)의 주민소개가 결정된 상황을 가정해 주민들을 원전반경 30km 바깥인 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의 구호소로 대피시켰고 대피하는 과정에서는 갑상샘 방호약품 배포와 복용지도가 이루어졌다.

김경태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선비상시 행동요령을 군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군의 재난대응역량과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홍 기자(=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