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도 본예산 역대 최대 15조원 편성

민생경제 부양, 공약사업 추진, 미래 준비에 방점…채무비율은 전년 수준 유지

인천시가 내년도 새해 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로 편성했다.

인천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392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안 규모는 2023년 본예산(13조9157억원) 대비 1조1235억원(8.1%)이 증가한 규모다.

▲인천시청 ⓒ인천시

세입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국비확보액 5201억원과 세외수입 증가분 6704억원을 반영함과 동시에 지방채를 일부 추가 발행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 하에 지방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같이 총부채규모를 9조원대로 관리하고, 관리채무비율은 13% 내외를 유지할 방침이다.

2024년 세출예산은 △연례 반복적, 낭비성 기존 사업 예산의 과감한 조정 △절감된 재원은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을 위한 민생사업에 투입 △시민과 약속한 핵심 공약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따뜻한 동행을 위해 3조733억원을 투자하고, 사람중심 교통체계와 연령별·가족유형별 맞춤형 지원 등 시민복지일번지 구현을 위해 5조3737억원을 편성했다. 마지막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재난안전도시 구현 등 글로벌 도시 도약에 6조5922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보강에 2조772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서비스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도록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정액 급식비 상향(5→8만원), 유급휴가 확대 등 종사자 처우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에 2616억원을 투입,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자긍심 높은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전년 대비 1572개 늘어난 4만6646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 9개소를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청년 취업지원을 확대하여 토익(TOEIC) 등 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1인 10만원 한도)을 면접정장 대여, 드림체크카드 사업 등과 병행 추진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100억원이 증액된 300억원을 반영했다. 인천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국비 지원과 별개로 전국 최대 규모로 편성, 1054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3352억원을 반영한다.

저렴한 대중교통체계,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 770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안정에 2917억원을 반영하는 한편 내년 7월 K-패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 90억원을 모두 편성했다.

특혜 인천시는 1000만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6조5922억원을 편성했다. 전 세계 70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1조310억원을 투입하고, 도시경쟁력 강화에는 3조1266억원을 투입, 글로벌 수준의 도시기반시설(인프라)를 구축한다.

끝으로 경제자유구역의 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4085억원 증액한 1조4753억원을 반영한다.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169억원 등 신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종~청라 제3연륙교 3107억원 등 교통망 확충을 적극 추진한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2024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시민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했다"며 "15조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일번지, 글로벌 1000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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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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