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의 거리예술가들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리예술축제에 참가해 실력을 뽐낸다.
전북 전주시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다이도게이(大道藝) 월드컵’에 전주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2인이 참여해 전주의 거리 공연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다이도게이(大道藝)는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상대로 펼치는 거리 공연을 의미하며, 시즈오카의 다이도게이 월드컵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리 공연 예술축제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다이도게이 월드컵은 일종의 ‘거리 극장’이 구현되는 것이 특징으로, 매해 참여하는 관객수가 2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일본 아티스트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해 마술과 곡예, 마임 등 다채로운 거리 공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를 맞아 시는 △관객과 소통하며 섬세한 손동작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김승준 마술사 △외발자전거 위에서 다양한 묘기를 펼치는 김재인 등 2인을 전주시 대표로 다이도게이 월드컵에 파견했다.
이에 앞서 시는 이와 유사한 사업으로 지난 10월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거리 공연 축제인 ‘전주예술난장’을 진행한 바 있다. 전주예술난장에서는 동아시아 3국의 거리예술가와 전주지역 예술가 등이 초청돼 전주시민들과 함께 거리예술문화를 공유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일본 시즈오카현과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이도게이 월드컵이라는 독특한 거리 공연 축제에 참여하게 돼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두 명의 아티스트가 전주시를 대표해 참여하는 만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다른 여러 아티스트들과 교류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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