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 10일 동안 온 도시가 북적북적 … 익산시민의 2.5배가 즐겼다

수도권과 경상권 지역방문객 30% 증가 등 힘입어 72만명 기록적 방문

전북 익산시의 대표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행사 개최 10일 동안 익산시 전체 인구의 2.5배에 달하는 관광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개최한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7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익산시의 인구를 28만명으로 생각할 때 이보다 2.5배에 달하는 인구가 열흘 간의 축제를 즐긴 셈이다.

20주년인 올해 행사에는 전라·충청권을 넘어 수도권과 경상권 지역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전국 대표 국화축제로 발돋움했다. 10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현장 매출이 24억 원에 달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익산시가 천만송이 국화축제의 흥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익산시

익산시는 축제의 성공 비결에 대해 새로운 전시연출 방식과 전시장 확대, 야간경관 활성화, 풍성해진 공연 등과 더불어 익산의 마스코트 마룡이의 활약이 컸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작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품격 높은 공연, 전시장별 차별화된 주제와 조화로운 프로그램 운영 또한 전국 수준의 축제임을 자랑했다.

20주년을 맞아 낮부터 밤까지 즐기는 국화축제장을 선언하며 불꽃놀이 연출 덕분에 개막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끌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스탬프투어는 분산되어 운영하는 축제장인 행복정원과 핑크뮬리정원을 소개하고 새로 조성된 어린이정원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축제장을 뜨겁게 달군 또 다른 인기는 익산의 마스코트 마룡이였다. 스탬프투어의 경품으로 마련한 마룡이 인형, 키링, 볼펜을 받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명의 관람객들이 도전을 했다.

마룡이의 인기는 경품을 떠나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빵으로 재탄생했다. 익산시여성체육협회는 마룡이 빵틀을 직접 제작하고 익산 쌀과 팥으로 빵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국화축제 인생사진 즉석 인화 이벤트, 음식점 숙박업소 이용 관람객 꽃다발 증정, 다이로움 카드 1만원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체류시간 연장으로 관람객 만족도 증대와 매출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년 동안 감염병, 태풍 등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국화축제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아 성장해왔다"며 "도농교류를 통한 농민소득증대의 출발에서 이제는 농업산업문화관광까지 6차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축제로 더욱 발전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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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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