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황금 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 추진

경북 영덕군은 지역 대표 명물인 오십천 황금은어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과 개체수 보존을 위해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황금은어종보존회와 함께 발안란 방류 사업을 전개했다.

▲. 김광열 영덕군수가 영덕황금은어종보존회와 함께 황금 은어 발안란을 체집하고 있다 ⓒ영덕군청

발안란은 부화 직전 난 막을 통해 눈이 보이게 되는 알을 말한다.

이번 발안란 방류 사업은 산란기가 도래한 자연산 황금은어를 포획해 얻은 알을 수정후 이를 다시 하천으로 방류하는 사업이다.

영덕군은 매년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군어(郡魚)이자 임금님께 진상한 유례 깊은 특산물인 황금은어의 개체수를 유지하고 바다에서 돌아오는 회귀율을 높이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약 1000마리의 황금은어를 포획해 975만 개의 발안란을 얻어 이 중 100만 개의 발안안을 오십천 등지에 방류했다.

또한 방류 후 남은 알은 지품면에 있는 황금은어 양식장에서 부화·육성한 후 내년 3~5월에 지역 주요 하천에 치어로 방류하고, 일부는 영덕황금은어축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황금은어가 갖는 문화적 상징과 생태학적 의미는 물론, 지역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그 보존의 가치는 절대적인 당위성을 갖는다”며, “매년 은어 금어기인 4월~5월과 9월~10월 철저한 단속과 홍보를 시행하고 내수면 어도 개·보수를 통해 건강한 자연 산란장을 조성해 황금은어의 가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보존회와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헌석 기자(=영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