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쯔쯔가무시증 환자 55명 발생…전년대비 3배 증가

광주시 "털진드기 유충 조심…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

가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광주에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5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개체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70% 이상이 10월과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광주시 ⓒ광주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발진, 가피(검은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임진석 감염병관리과장은 "쯔쯔가무시증 최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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