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 이학진 총장, 젊은 감성으로 축제‘축사’

마산대 이학진 총장, 넥타이 정장 대신 점퍼 등장

“취업 고민에 젊음·낭만 저당 잡히지 말라”

▲지난 19일 마산대학교 이학진(72) 총장이 '늘품 청우대동제' 개막식에서 간편 복장으로 파격적 내용의 축사를 하고 있다. ⓒ마산대

가을을 맞아 대학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젊은 대학생의 감성에 다가가는 70대 총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산대학교 이학진(72) 총장은 지난 19일 본교 늘품 청우대동제 개막식에 넥타이 정장을 대신해 점퍼를 입고 무대에 올라 가요제 대상 수상자 시상과 함께 대학생들에게 축사했다.

대학 총장이 공식 석상에 간편복을 입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의복의 격식을 내려놓고 학생들과 공감·소통하겠다는 시도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청춘은 여러분(대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며 기회다”며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시대를 누리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 있는데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굳이 시련을 겪어야만 성장하는 것은 아니며, 즐거운 인생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취업 고민 등에 볼모가 되어 젊음과 낭만을 저당 잡히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의 짧은 축사가 끝나자 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이학진 총장은 학업과 청년실업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청년의 불안감을 위로하고 장년 세대로서 청년세대의 용기와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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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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