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실현되나…무안·함평 주민 찬성 의견 높아져

광주연구원 조사결과 찬성 함평 45.9%, 무안 44.4%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과 함평 지역 주민들의 찬성 여론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광주 군 공항 유치 의향서 제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함평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3.0%P 높게 나타났다.

찬성 45.9%(적극 찬성 31.1%, 대체로 찬성 14.8%), 반대 42.9%(적극 반대 26.7%, 대체로 반대 16.2%), 모름·무응답 11.2%였다.

▲광주공항에서 이륙하는 군용기 ⓒ연합뉴스

찬성 의견은 남성(52.6%)이 여성(3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30세 미만이 49.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은 44.5%로 가장 낮았다.

무안에서는 반대 47.8%(적극 반대 30.9%, 대체로 반대 16.9%)가 찬성 44.4%(적극 찬성 28.9%, 대체로 찬성 15.5%)보다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7.8%였다.

역시 남성(53.8%)이 여성(34.9%)보다 찬성 의견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51.0%)가 가장 높고 40대(38.5%)는 가장 낮았다.

군 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두 지역 모두에서 지역발전(함평 69.9%·무안 61.8%)을 주로 꼽았다.

생활 기반 및 복지시설 확충(함평 11.8%·무안 14.5%), 상주인구 증가(함평 8.8%·무안 8.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는 소음 피해(함평 59.9%·무안 61.1%), 지역발전 저해(함평 16.6%·무안 20.6%), 환경오염(함평 7.6%·무안 7.5%), 안전 문제(함평 5.5%·무안 5.2%) 등 순이다.

찬성이 반대를 앞지른 것은 그동안 군 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에서 나온 첫 사례다.

지난 4월 이후 여러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두 지역 모두 찬성 의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광주연구원은 전했다.

광주연구원 의뢰로 지난달 2∼5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함평군은 반대 45.1%, 찬성 42.5%, 모름·무응답 12.4%였다.

무안에서는 반대 56.0%, 찬성 37.1%, 모름·무응답 6.9%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두 지역에서 500명씩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 면접 50%, 자동응답 조사(ARS) 50%를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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