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천국' 익산시, 제5산단 조성해 '1000만㎡ 산단시대' 연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강점으로 작용하며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기업천국의 도시 전북 익산시가 10년 만에 제5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산단 1000만㎡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기업천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기업과 산단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198만㎡ 규모(약 60만평)의 제5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제5산단 조성이 본격화하면 함열읍 다송리에 있는 50만㎡ 규모의 제4산단이 지난 2014년 완료된 이후 거의 10년 만에 차세대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셈이 된다.

▲익산 산업단지 사진 ⓒ연합뉴스

특히 익산시는 1970년대에 영등동과 어양동 등에 조성한 제1국가산단(133만㎡)과 1980년대에 팔봉동과 석암동 등에 추진된 제2일반산단(331만㎡), 2007년부터 조성된 외국인 전용단지의 제3일반산단(279만㎡), 함열읍의 제4산단에 이어 전체 10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국적으로 한 도시에서 1000만㎡의 산단을 확보한 기초단체는 그리 많지 않아, 익산시가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이자 전북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5산단 조성사업은 익산시의 강점인 우수한 교통여건과 기존의 산업단지, 연구시설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약 198만㎡(약 60만평) 부지에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산단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신규 산업입지 수요 대응 공간 마련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의 속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익산시는 앞서 전날인 11일 제5산업단지의 사업 규모와 시기, 내용 등을 담은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사업의 적정성 검토를 받기 위해 전라북도에 타당성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의뢰서는 추후 전라북도와 행정안전부를 거쳐 전문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 제출해 사전 검토 후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타당성조사는 경제성 분석뿐만 아니라 재무성, 정책적 측면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분석하는 절차로 약 6~8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면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시는 타당성조사에 앞서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사전 컨설팅을 거쳐 이번 타당성조사를 의뢰하게 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경제활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유치와 지역산업의 연속적인 활성화 제고를 위하여 제5산업단지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시민과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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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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