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김근식 교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태경 의원을 평가절하 하는 태도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시장님, 무조건 욕하는 고약한 심보 말고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너그러움 보여줄 수 없습니까"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과 설전 벌이며 싸운 건 싸운 거고 그래도 부산 양지 버리고 서울 험지 출마하겠다면 대견하다고 해 주셔야지요"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개인적 감정을 떠나 당에 도움되는 건 칭찬해주는게 그게 정치선배다운 선당후사이다"고 하면서 "홍시장님도 과거에 송파甲 양지 포기하고 험지 동대문乙에 가서 강북에 보수승리의 깃발을 꽂으면서 큰 정치인의 경력을 쌓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당대표 2번에 대선후보까지 하신 분이 21대 총선에 컷오프되자 탈당후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신 경력 때문에 하태경 의원의 선당후사를 애써 폄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2020년 대구 출마한 홍준표보다는 2001년 동대문 험지 출마한 젊은 홍준표를 훨씬 존경한다"면서 "그시절의 홍준표라면 지금의 하태경을 굳이 비난할 분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내년 총선승리 위해 특히 수도권 승리 위해서는 각 당의 혁신경쟁이 불가피함을 홍시장님도 잘 아시리라 믿는다"며 "이제라도 하태경 의원이 쏘아올린 혁신의 신호탄을 어른스럽게 칭찬해 달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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