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향응에 성접대 간부공무원 2명 대기발령 후 조사 착수

공직 비리 앞에 온정 없어 … 일벌백계로 재발 방지 주력

전북 익산시가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총리실 암행감사에서 적발된 간부 공무원 2명을 선제적 대기발령 후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하는 등 공직기강의 고삐를 죄고 나섰다.

익산시는 6일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서는 온정 없는 엄정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실시된 공직기강 감찰 결과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자 2명이 적발돼 이들을 우선적으로 대기발령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익산시청 건물 전경 ⓒ익산시

익산시는 자체 조사에 더해 별도의 감찰을 진행한 상급기관으로부터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위반행위자를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에 따라 일벌백계 차원의 강한 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또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신뢰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각종 공무원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함경수 익산시 감사위원장은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해 대상자들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며 "비위공직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석 전인 지난달 하순에 진행된 국무총리실 암행감사에서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익산시 시설직 간부 공무원 2명이 적발됐다.

이들 간부 공무원은 익산시에서 퇴직한 고위직 공무원이 주선한 저녁식사 자리를 함께 한 후 노래방에 갔으며 이후 1명은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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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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