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의도 면적 2.3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첫 지정 추진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원 6.65㎢를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본격 지정 추진한다. 여의도 면적(2.9㎢)의 약 2.3배 규모로, 지정이 확정되면 국내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이 된다.

인천시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공감대와 지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개념도 ⓒ인천시

인천시는 우선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을 자연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상징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 명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예정지는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염생식물 군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수도권 남쪽 한남정맥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 중심공간이자 과거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의 60%를 차지했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1년 11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 일대를 다섯 개의 파크플랫폼(염전지구, 갯골공원지구, 소래습지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 구상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이해와 시민 공감대 마련을 위해 내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보전하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열고, 공원 내 건축물 활용 및 기업·시민 참여 확대 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지지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원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역사 문화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돼 지역의 가치를 활용하고 보전하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의 상호 관계성을 높여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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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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