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식 자해성 꼼수"...경남대 김근식 교수 '직격'

"독재 저항 최후 투쟁 단식이 범죄혐의 회피하는 양아치 단식으로 오염될까봐 걱정"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본인의 구속영장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자해성 꼼수용 방탄 단식이라고 의심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기상천외한 저질 단식으로 우리 한국정치가 통째로 저질의 늪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며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심한 자괴감이 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독재에 저항하는 최후의 투쟁이었던 단식이 범죄혐의를 회피하는 양아치 단식으로 오염될까봐 걱정이다. 또한 한국정치사에 자신의 구속을 회피하기 위한 가장 파렴치한 저질 단식으로 기록될 지 모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이제 민주당은 이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뤄야 하고 공천도 이재명 대표의 주도로 진행된다"며 "당내 경선도 개딸 주도 하에 진행될 것이다. 이미 호남 등에서는 공천경쟁 동조단식이 이어지고 수도권 정치인들도 이 대표의 병상공천을 예상하고 고개숙이고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저질 방탄 단식임을 알면서도 이대표 앞에 조아려야 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저는 정말 한국정치의 저질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하면서 "어쩌다 우리 정치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라며 공분했다.

김근식 교수는 "저질 정치인 한명으로 인해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를 가진 한국정치가 통째로 저질평준화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민주화 이후 한국정치의 저질 하향 평준화가 개탄스러울 뿐이다"고 직격했다.

조민규 기자(=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