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전국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율이 증가한 도시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국가통계포털 '2022년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시 합계출산율은 1.028명으로, 전년(1.025명)보다 0.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0.778명)과 경기도 평균(0.839명)보다 각각 32%, 23% 높은 수치다. 전국과 경기도 평균은 전년보다 각각 3.7%, 1.6%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지금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0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국내 합계출산율은 1984년부터 2.0명 아래로 내려갔고, 2018년부터는 1.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평택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군구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이면서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국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47곳 중 50만명 이상 대도시로는 유일하다.
시 관계자는 "고덕신도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평택지제역 복합 개발 등 지역 발전 호재의 영향으로 젊은 층 유입이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라 "많은 시민이 자녀를 낳아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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