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박완수 경남지사 '강조'

10여년 노력 결실..."가야역사문화권 기반 조성·경남 관광 역량 강화할 것"

"경남지역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박 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야 문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경남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최종 결정됐다는 소식에 기쁘하고 있다. ⓒ경남도

그러면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했던 가야고분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1500년 전 역사 속의 가야문화권이 ‘세계속의 가야’로 부활되어 재조명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유산이다"면서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통도사(2018년)·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2013년 6월 문화재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했다"며 "같은 해 경북 고령을 시작으로 2017년 경남 합천·고성·창녕과 전북 남원 등 총 3개 도와 7개 시·군이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재신청서 제출 등 10여 년간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을 온전히 보전하는 동시에 고분군과 유물들을 적극 활용한 가야역사문화권 인프라를 조성해 전 세계적으로 가야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하면서 "가야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거점지역을 조성해 가야고분군 일원을 경남 대표 문화유산으로 활성화해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경남 관광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남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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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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