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김제 광활에 '간척지농업연구소' 시험동 신축 내년 완공

연 면적 2614㎡ 규모…신규 시험부지 80㏊도 2025년까지 완공예정

올해부터 농촌진흥청의 '간척지농업연구소' 연구동 신축 공사가 시작돼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2일 간척지농업연구회와 공동으로 김제에 있는 새만금 광활시험지에서 '2023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간척지 영농협의체와 농업인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대학,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 연구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이날 ▲간척지농업연구소 연구동 신축 및 신규부지 조성 현황 소개 ▲간척지 농업 최신 농업기술 소개 ▲광활시험지 전시 재배지 운영 및 시험 재배지 연구현황 설명 ▲농업인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은 12일 간척지농업연구회와 공동으로 김제에 있는 새만금 광활시험지에서 '2023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간척지농업연구소 연구동은 간척지의 장점을 살린 대규모 영농 재배기술과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다.

연 면적 2614㎡(790평) 규모로 지어지며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신규 시험 부지는 80ha 규모로 오는 2025년에 완공된다.

간척지 농업 최신 농업기술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식량작물과 풀사료 등의 안정적인 재배기술과 새만금 온실 기초 안정화 기술 등 23건을 소개했다.

또 염분 피해 우려가 있고 영양분이 부족한 간척지의 재배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적합한 작물과 품종을 추천했으며, 간척지 토양특성을 반영한 양분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콩 파종을 위한 스마트 기술 재배와 온실단지 조성에 필요한 빗물 활용 시스템 및 저수조 용량 설계 등의 정보도 소개했다.

농업인들은 이날 "간척지 영농기술 개발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방안도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과 “염해뿐 아니라 습해 방지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병규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연구팀 팀장은 "소득향상에 도움 되는 작물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이상 기후에 따른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한 연구도 기획해 나가겠다"며 "대규모 디지털 재배 실증과 탄소중립 실현 등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정보 제공을 통해 농업인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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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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