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아이들 가르치고 보살피는 일에 제대로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대책을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 6일 MBC경남 뉴스파다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박 교육감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제의 날 교육계가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했다"며 "교사의 입장에서 교사의 시각에만 매몰되지 마라는 말씀을 저는 충실히 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공교육 멈춤의 날'은 선생님들만 계신 것이 아니고 또 아이들이 있고 학부모도 계시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분들의 입장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것도 교육감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하시는 부분까지도 저희들은 목소리를 제대로 듣도록 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부에서는 되도록이면 선생님들이 많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는데 대한 우려를 이야기 했다"면서 "진보교육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선생님들의 이런 목소리를 내는데까지 제안하고 압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공교육 멈춤의 날'은 교사들의 사익을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며 "문제가 되는 악성 민원이나 또는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 이런 것이 선생님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려 버린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선생님이 출근하면서 우리 아이들하고 오늘 하루 어떤 것으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까 이 고민을 하면서 오셔야 되는데 지금 학교에 가서 또 그런 어떤 당혹스러운 경우를 당한다고 한다면 이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선한 영향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학교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이런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아야 된다"고 하면서 "교원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관계를 좀 더 균형 있게 받아내는 것이 교육감이 해야 될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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