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 익산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 추진한다

2026년가지 시설조성과 지방정원 등록, 2029년 국가정원 지정 목표

금강변에 있는 전북 익산시 난포리의 '용안생태습지'는 국내 최대의 물억새 군락지이다. 삵과 수달, 원앙,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생물을 품은 보금자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당당히 포함되기도 했다.

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이자 천혜의 자연을 품은 '용안생태습지'를 1단계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후 2단계로 오는 2029년까지 국가정원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익산시 용안생태습지의 지방정원 등록이 추진된다. ⓒ익산시

익산시는 향후 용안생태습지 조성과 관련해 축구장 170개 규모에 해당하는 68㏊의 넓은 하천구역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주제별로 차별화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방정원’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원을 활용한 여가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익산시는 전날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경관·체험·편의시설을 조성해 지방정원 등록을 마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웠다.

▲익산시 용안생태습지에는 각종 기반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관관객들이 휴식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호평하고 있다. ⓒ익산시

익산시는 이후 3년간 정원박람회를 운영하는 등 지방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는 2029년경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용안생태습지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지역관광자원"이라며 "익산만의 역사와 문화·자연생태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녹색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의 삶을 다채롭게 하고, 향후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5일 열린 중간보고회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자문위원, 용역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3달여만에 열린 이번 중간보고회는 용안생태습지를 지방정원 더 나아가 국가정원으로까지 등록하는 대장정의 준비절차로, 용안생태습지의 뛰어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한 지방(국가)정원이 익산생태관광사업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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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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