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이 허왕후 기념공원 건립사업이 본격화 된다고 30일 밝혔다.
홍 시장은 "9월 중 불암동 일대 2만3000㎡(7000평) 부지에 201억 원을 투입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허왕후공원과 인도정원 등을 짓는 허왕후 기념공원 건립사업에 착공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허왕후 기념공원 내 인도문화교류관 건립을 추진 중으로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문화관 내 전시 유물은 인도 정부에서 기증하기로 했다. 현재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 있는 진귀한 인도 유물들도 이곳으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019년 방한 때 인도 모디 총리가 김해시에 선물해 광릉수목원에서 생육 중인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 1그루도 옮겨올 계획이다"며 "허왕후 기념공원은 201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예산 확보와 그린벨트 활용 문제로 6년 만에 착공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고향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市에도 허왕후 기념공원이 있으며 2001년 허왕후 기념비를 건립한 이후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면서 "한-인도 정부가 공동으로 최근 재정비한 인도 허왕후 기념공원과 함께 김해에도 기념공원이 완공되면 우호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태용 시장은 "2천년 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를 담아 이곳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김해와 인도의 우호 상징인 허왕후 기념공원이 완성되면 2천년 전 허왕후의 신행길을 관광 상품화해 국제적인 스토리텔링 테마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지난 3월 김해를 방문해 홍태용 시장과 환담하고 서낙동강변에 조성 중인 허왕후 기념공원 터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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