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양수발전소 유치 나서…문척면 유치위 출범식 개최

구례 예정지, 기존 송전선로 있고 2차 민원 발생 소지 적어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건설 예정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남 구례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날 110명으로 구성된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유치 후보지인 구례 문척면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구례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뜻을 함께 모았다.

▲구례 문척면 문일관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출범식.2023.8.29ⓒ구례군

출범식을 마친 유치위원들은 첫 활동으로 구례군과 함께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충남 보령시의 한국중부발전 본사를 방문해 구례양수발전소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고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건의했다.

구례군은 호남권에 집중돼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경직성 극복에 도움이 되는 지리적 장점과 발전소 건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2차 민원이 없다는 점에서 양수발전소 유치에서 매우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백업 장치로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나 전국 신재생에너지의 46%를 차지하는 호남권에서, 특히 전남 지역에는 양수발전소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발전소 건설 이후 생산된 전기를 송출하기 위해 필요한 송전선로 건설로 많은 지자체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구례 양수발전소 예정지에는 기존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어 발전소 건설로 인한 2차 민원 발생이 매우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만수 유치위원장은 "문척면이 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추진한 결과 지역 주민 대다수가 양수발전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문척면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문척면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주민설명회와 견학으로 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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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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