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교육 현장은 추모의 물결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절규로 가득하다. 선생님들의 이 외침에 교육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생님들이 바라는 것은, 학교다운 학교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교육감은 "법률 개정과 제도적 정비는 무너진 학교 현장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우리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교육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위기에 빠진 교육 현장을 우리 사회는 외면해서는 안된다. 선생님들은 더 늦기 전에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우리 모두의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함께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육감은 "우리 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이었다"며 "교육감으로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외침처럼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그 일은 교육자들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9월 4일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교육 회복 희망의 날로 만들어야 한다"며 "학부모와 시민들 또한 교육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 이날 교육 회복을 위한 희망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저는 학교의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결정과 선생님 개개인의 판단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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