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최근 증가하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민원담당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2차 모의훈련은 오는 31일까지 1주간 본청 및 21개 읍·면·동에서 진행되며, 민원인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한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대응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강릉시는 올해 4월 1차 모의훈련을 진행했으며, 25일 오후 3시에는 시청 세정민원실에서 민원담당 공무원과 경찰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이(폭언·폭력)민원 발생상황을 가정한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전 부서에 배부된 ‘녹음기능 공무원증 케이스’를 활용하고, 반장 외 4개 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응반을 편성하여 실제 상황처럼 진행할 예정이다.
민원 응대 지침에 따라 △민원인 진정 유도 △녹음실시 및 비상벨 호출 △피해공무원 보호 △2차 피해 예방 방문 민원인 대피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등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시는 2020년부터 본청 및 읍면동 민원실에 음성통화 비상벨 31대를 설치하여, 응급 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112종합상황실로 연결되고 경찰이 즉시 출동하여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은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의 2차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과 경찰관서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여 합동으로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경찰서와 연계한 합동 정기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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