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

지역문학발전과 문학관 운영 '우수 모델' 제시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2023년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됐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국문학관협회는 2023년 정기이사회를 통해 지역문학발전과 문학관 운영의 전국적인 우수 모델을 제시한 해남의 땅끝순례문학관을 이같이 선정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금남 최부로부터 고산 윤선도를 거쳐 현대의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 김준태 등 시문학의 명맥이 이어지는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공립 문학관이다.

▲땅끝순례문학관ⓒ해남군

개관 이후 전문 학예사 채용을 통해 지역문학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 문학관으로서의 위상을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지난 5년간 땅끝순례문학관은 17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억1368만원의 국도비를 확보, 지역 맞춤형 문학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역민을 위한 시 창작, 낭송 등 전문 문학 교육은 물론 한국문학사를 빛낸 해남 문인들을 조명하는 전국 학술 심포지엄, 소장 아카이브 전시, 시문학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해남 시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문학관 옆에 자리한 백련재 문학의 집을 작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조성, 공립문학관과 연계한 최초 문학 전문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해 한국 문학창작의 산실로서 주목받고 있다.

백련재 문화의 집에서는 창작활동 외에도 입주작가 영상 제작, 소식지 발간,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등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로 지역의 인문학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올 가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월부터는 김훈 소설가, 박준 시인, 김해자 시인, 김용택 시인이 해남을 찾아 독자와의 만남을 갖고, 한국 조각계의 간판인 강대철 조각가와 원로 문인인 송기원 소설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특별기획전 등 타 문학관에서 만날 수 없는 굵직한 문화행사들이 줄지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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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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