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기로 구동하는 지능형 건설농기계 산업 메카 꿈꾼다

농기계 자율주행, 자율작업 기술 적용 기반까지 점차적 확장 포효

전북 익산시가 전기로 건설농기계를 구동하는 기술전환 기반을 구축하는 등 국내 지능형 건설농기계 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건설농기계 기업의 '전동화 기술' 전환을 위한 국비 77억원을 확보했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2년 전부터 치밀하게 기획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주력한 결과 기초단체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관련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전동화'는 동력원을 전기로 쓰는 것을 말하며, 기후위기 등에 발맞춰 전 세계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이다.

▲익산시 함열읍에 있는 스마트융합기술센터에 전동화 기술전환 기반이 구축된다. ⓒ익산시

익산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함열읍 산업단지에 있는 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융합기술센터 등에 관련 기반을 구축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한국생산성연구원 전북본부 등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전북 5대 수출품목인 농기계를 내연기관 중심에서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를 적용한 전기구동 방식으로 기술을 바꿔 국내 지능형 농기계 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최근 배출가스 감축기조 강화로 건설농기계의 전동화 시장 규모가 확장되는 등 전동화 건설농기계 제품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사업화 매출 794억원과 189명 고용창출 등 여러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시는 전동화 기술전환 기반 구축을 계기로 건설농기계 자율주행 등까지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익산시는 또 전동화 건설농기계의 제품 전환을 통한 기술집약적 지역기업 10여개의 육성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내 관련업계 50여개 중에서 4분의 1 가량이 고도의 기술을 갖출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을 확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특히 이번 구축사업을 토대로 농기계 자율주행과 자율작업 기술 적용을 위한 기반까지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학교 재학생과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동화에 필요한 기초·응용기술과 장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훈 익산시 경제관광국장은 "건설농기계 전동화 기술전환은 자율주행·자율작업을 구현하는 지능형 기계의 고도화를 위해 가상 물리데이터 확보와 더불어 필수적 선행분야”라며 “익산시 주력산업인 건설농기계 산업이 새로운 미래 동력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훈 국장은 이어 “전동화 건설농기계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지역기업들에 전(全)주기 기술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능형 농기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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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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