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원형 유지를 기본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적상산성의 성벽 보수 및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은 적상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현존하고 있는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 · 활용하기 위한 “적상산성 종합정비” 사업의 하나로, 2020년에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적상산성 북문지 227㎡에 대한 발굴조사와 적상산성 탐방로 정비 및 설계, 적상산성 성벽보수 설계 용역 등을 마무리했으며 올 6월에는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확보한 10억 원의 예산으로 1978년부터 복원, 보수했던 약 900m 구간 가운데 훼손구간에 대한 보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보수공사 구간은 위험 구간을 제외한 총 11개 구간(약 200m)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성벽 정비를 시작으로 학술조사를 통해 확보한 원형고증 자료로 원형 구간에 대한 보수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정희 무주군청 문화예술과 문화재팀장은 “성벽 보수 정비 구간은 성벽 보수설계 시 문화재청과 협의한 구간으로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게 됐다”라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 문화재인 적상산성이 최대한 옛 모습으로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 적상산성은 고려말 자연석으로 축조된 둘레 약 8,143m, 높이 1.2~1.8m 규모의 성으로 현재는 기단 시설인기단시설인 ‘북문지’와 옹성부 ‘서문지’ 등이 남아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사고를 지키던 요충지였다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65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한편, 무주 적상산성 종합정비사업은 2020년 이후 수립된 ‘적상산성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국 ‧ 도 ‧ 군비 포함 총사업비 380억 원을 투입, 2035년까지 발굴과 시굴 등 학술조사와 정비, 보수 등 단계별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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