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윤 전 김해고 총동창회장, 김해시체육회장 출사표

"매년 20% 이상 예산 증액...사무실 없는 경기단체 공동사무실 마련하겠다"

권태윤 전 김해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이 내달 15일 실시되는 김해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재도전 인 셈이다.

권 전 회장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해시체육회가 총체적 난국이다"며 "체육인들이 총의를 모아 선출한 민선 2기 회장이 불과 반년 만에 물러났다. 전국체전을 불과 1년여 앞둔 시점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도 공식 사과는커녕 한마디 설명조차 없다. 오히려 특정 후보를 당선시켜 막후에서 계속 실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태윤 전 김해고 총동창회장. ⓒ프레시안(조민규)

권 전 회장은 "김해시 체육시설이 낙후·노후·규격 미달·수용인원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어 왔다"면서 "체육인들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아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거부할 것은 거부하는 당당한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탁하고 읍소만 하는 체육회장이 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권 전 회장은 "아직도 레슬링·역도·검도·수영·배드민턴·태권도·족구 등 여러 종목의 전용 훈련장(경기장) 염원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축구센터 건립 역시 별다른 진척이 없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록 클라이밍·탁구·유도·사격·볼링·롤러 스포츠 등도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소프트웨어 분야는 더 심각하다"면서 "육상·배드민턴·씨름 등 주요 종목들이 초·중·고·대학·일반까지 연계되지 않아 관내 우수선수들의 외지 유출을 손 놓고 바라보아야 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전국대회와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도 이렇다 할 포상금이나 지원이 없다"며 "상당수 경기단체들은 협회 사무실과 행정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태윤 전 회장은 "임기 동안 매년 20% 이상의 예산 증액을 실현해 체육계의 숙원을 이뤄내겠다"고 하면서 "선수 포상 제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인재 육성기반을 닦겠다. 사무실이 없는 경기단체는 공동사무실을 마련해 행정인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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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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